아름다운 여성 미라
19세기는 유럽의 탐험가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20세기 초가 되자, 세계에서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오지 중 하나인 중앙아시아의 험준한 산맥을 넘어 사막지대까지 진출하여 고대의 유물과 유적을 탐사하였다.
그중 몇몇 탐험가들은 지금의 신장 위구르 지역인 텐산산맥 인근의 타림분지에서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수많은 미라를 발굴하게 된다.
텐산산맥 타림분지는 무척이나 건조한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미라의 상태는 무척 좋았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는 달리, 신장지역에서 발견된 미라는 왕족이나 귀족이 아니었다. 또한 이집트 미라처럼 내장과 뇌를 빼내는 미라 방부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건조함이 시신을 건조해서 피부와 같은 조직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미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인의 미라라는 것이 밝혀졌다. 미라는 기원전 1800년 전의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당시에는 텐산산맥 근처에 백인들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의문이 증폭되었다.
미라는 많은 전형적인 백인의 신체 특징을 가졌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금발에서 빨간색에서 깊은 갈색까지, 일반적으로 길고 곱실거리는 머리였고 신석기시대의 일반적인 수준의 의복을 갖추었다. 매장 형식에서도 당시 신석기시대의 유럽인과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국은 자국 국경 밖의 주민들을 오랑캐라고 여겨서 무시했는데, 발굴된 미라들은 이미 그 당시 서양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라를 연구한 빅터 메이어 박사는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스스로의 것으로만 이루어졌다고 믿지만, 서양의 문물이 당시에 중국에 전래되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유럽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곳, 혹독한 추위와 더위가 밤낮으로 반복되는 험악한 기후와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험준한 산맥이 만나는 곳에서 유럽인이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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