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인가? 사람의 태아인가?
2003년에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의 라노리아라는 폐광 인근 버려진 마을에서, 아주 작은 사람 모양의 미라화가 진행된 유골이 발견되었다. 사막은 건조한 지역이므로, 이곳에서 미라가 발견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유골은 크기가 15cm밖에는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관광객에게 비싼 값에 팔려는 가짜 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어쨌든, 비싼 값을 지불한 한 사업가의 손에 들어왔다.
유골의 모습이 아주 충격적이 었는데, 언론에 소개되고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사업가는 이 유골을 연구소에 까지 보내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게 되었다.
초기 연구결과, 머리에서 발끝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신장이 고작 15cm밖에 안 되는 인형 같은 유골 내부에 모든 치아와 내장까지 보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연구진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계속된 추가 연구에서는 유골의 뼈를 분석한 결과 6세에서 8세 사이에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러한 이유로는 왜소증의 결과라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어쨌든 유골의 모습이 우리가 상상하는 외계인의 모습과 비슷했으므로, 이러한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머리가 유난히 큰 미라의 겉모습을 보고 외계인의 사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가장 최근에 진행된 2018년도 연구는 유골의 유전자 연구에 치중했다.
연구원들은 왜 유골의 기형적인 모습이 유래했는가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게놈 연구를 통해 7개의 유전자에서 많은 돌연변이를 찾아냈다.
이 돌연변이로 인하여 척추만곡증, 왜소증 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이 유골은 외계인이 아니며 정상적인 사람의 태아였다는 것이며, 단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하여 이러한 모습 되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유골이 발견된 곳이 과거에 광산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전적 돌연변이는 광산에서 나온 중금속 등과 같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임산부에 영향을 주어 돌연변이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럴듯한 과학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2018년도 연구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 광산이 수천수만 이나 되는데, 유사 이래 이러한 모습의 돌연변이를 목격한 적이 없으며, 과거의 기록에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아타카마 유골은 사람의 태아인가? 아니면 외계인인가?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겠지만, 과학자들이 속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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