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마녀를 태워죽여라
고문하고, 불태우는 마녀재판 중세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등지에서 성행했던 마녀재판은 사실 혐오에서 출발했다. 혐오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종교에 대한 혐오나 병약자, 장애인, 동성애자 그리고 여성 혐오를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혐오의 뿌리는 유서 깊다. 사실 마녀는 머나먼 인류의 역사 속에서 집단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전쟁에서 영험한 힘을 빌리는 등 고대 원시사회부터 함께 해왔다. 하지만 종교가 강화되면서, 마녀의 역할과 종교의 역할이 충돌하게 된다. 따라서, 점차 마녀의 설자리가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통치자들은 나쁜 일 즉, 전염병, 가뭄, 홍수, 화재 등의 원인으로 종교에 반하는 마녀와 마녀의 주술을 원인으로 지목하여 멀쩡한 여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흔한..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