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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역사

늪지대에서 건져올린 미라

by 리들맨 2020. 6. 5.

북유럽의 미라, 보그바디

유럽, 특히 북유럽에는 늪지대가 여러 곳에 존재한다.  그런 늪지대를 보그랜드라고 지칭한다. 

 

보그랜드에서는 19세기 이후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이상된 많은 미라가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이 미라를 보그바디라고 부르며 중세 혹은 그 이전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발견된 상당수의 미라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았다. 미라의 옷가지와 표정까지 그대로 담겨있으며 머리카락이나 피부 손톱 등도 잘 보존되었다. 

 

그런데,  미라들 중 일부는 끔찍한 고통과 폭력 속에서 사망한 정황이 같이 발견되었다. 

 

 

올드크로간맨 Mark Healey/CC BY-SA 2.0

 

 

아일랜드의 보그랜드에서 '올드크로간맨' 이름 붙여진 최소 2000년 전 이상된 미라가 발견되었는데, 머리는 잘려 나갔고 허리도 두 동강 나있는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가슴에는 창 같은 것으로 찔린 자국이 발견되었다. 또한 젖꼭지도 잘려나갔는데 아마도 죽기 전에 견디기 힘든 고문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52년, 덴마크 톨런드 마을 인근에서 미라가 발견되었다. 톨런드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미라는 놀랍도록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라의 목에는 밧줄이 감겨 있었다. 아마도 톨런드맨이 교수형에 처해졌거나, 교살당해서 죽었을 것이다. 

 

발견직후의 톨런드맨 ⓒNationalmuseet, Denmark/CC BY-SA 3.0

 

발견 초기에는 살인사건인 줄 알았던 시신이 사실은 2500년 전의 미라라는 사실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03년에는 아일랜드 크로니카반에서 미라가 발견되었다. 올드크로건이 발견된 지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방사성 연대측정 결과 2300년 전의 미라로 분석되었다.

 

크로니카반맨으로 이름 붙여진 이 미라는 도끼와 같은 무기로 머리와 가슴을 공격당한 흔적이 보였다. 깊은 상처는 크로니카반맨이 참혹하게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클로니카반맨   ⓒMark Healey/CC BY-SA 2.0

 

북유럽에서 발견되는 보그바디라는 미라는 매우 보존상태가 좋아서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많은 보그바디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으로 보여지는데 도대체 무슨 연유로 참혹하게 살해 되었을까?

 

부족간의 전쟁이나 범죄에 대한 단죄, 종교에 제물로 받쳐졌다는 등 많은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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