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섬의 비밀
오크 섬은 캐나다 노바스코티아 인근 마혼만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200년 이상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키드 선장은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의 모티브가 된 영국의 해적이다. 키드 선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항상 보물이나 보물섬에 대한 전설이 따라다녔는데 그가 세계 이곳저곳 섬에 보물을 숨겨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오크섬에도 키드선장이 약탈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고, 해변에 선박을 접안하기도 쉬웠으므로 키드 선장이 보물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일 수 있었다.
18세기 후반 오크섬에 이상한 웅덩이가 우연히 발견되었다. 한 소년은 섬에서 우연히 웅덩이를 발견하고 파해치기 시작했다. 친구들까지 가세해서 웅덩이를 파헤쳤다.
하지만 단단한 돌에 막혔다. 돌을 들어내자 나무로 주변을 덧댄 갱도가 나왔다. 그들이 보기에는 인공적인 갱도가 틀림없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감당할 수 있는 깊이가 아니었다.
소년은 몇 년뒤 투자자를 만나 보물 탐사를 재개했다. 무려 30미터나 파내려 갔지만 보물을 발견하지 못했고 , 갑자기 차오른 물에 황급히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보물 탐사는 실패하고 만다.
이 이상한 웅덩이는 오크섬 머니피트라고 이름 지어졌으며, 이후에도 보물 찾기는 지속되었다. 1861년에는 오크섬 연합이라는 회사가 탐사를 시작했다. 이전보다 기술적으로 진보한 장비를 사용했지만. 역시 갱도에 물이 차올라서 1차 탐사에 실패하였다.
이후 새로운 갱도를 뚫고 파내려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역시 30미터 깊이에서 물이 차올랐다. 더욱이 폭발사고가 생기면서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사망사고가 생기자 오크섬의 보물은 저주받았다는 괴이한 소문이 돌았다
. 오크섬 연합은 1962년에도 새로운 갱도를 파 내려가서 측면을 통해 본 갱도에 진입하려 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많은 투자자가 오크섬 보물을 탐사하다가 거액을 탕진했다. 그중에는 길버트 헤든이라는 재벌도 포함돼있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철강회사와 철강 건축회사의 기술이라면 오크섬의 탐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그 역시 실패하고 만다.
이후에도 많은 보물사낭꾼이 돈과 장비를 가져와서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현재도 보물 사낭 꾼인 릭과 마티 래지나도 보물 탐사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들은 히스토리채널에 저주받은 오크섬이라는 프로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탔다.
보물 탐사보다는 아직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지만, 릭과 마티는 방송 출연에 더 관심이 많은듯 보인다. 전 세계에 키드 선장이나 해적 드레이크의 보물이 숨겨있다는 장소가 많이 있으며 이곳에는 보물 사낭꾼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과연 그들은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과연 보물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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