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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역사

죽어서 전시물이된 여자

by 리들맨 2020. 6. 22.

헤이즐 패리스의 비극적 삶

 

1905년 켄터키의 루이스빌 인근 한 동네에서 총소리가 났다. 이웃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 세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생겼다.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은 바로 헤이즐 패리스라는 여자였다. 


헤이즐 패리스미라전시포스터 image: wikipedia


켄터키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적에 부모가 사망하고 고아로 자라서 루이즈빌에 사는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둘 다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부부는 술을 많이 마셨으며 자주 언성을 높였으며 때로는 서로 주먹질까지 하였다.  사건 당일도 부부가 술을 많이 마시고 헤이즐의 낭비벽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격분한 헤이즐은 남편을 쏴 죽였고, 총소리를 들은 이웃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 3명이 출동했고 헤이즐은 그 모두를 쏴 죽였다.  

인근에 있던 보안관도 총소리를 듣고 들어와서 총을든 헤이즐을 체포하려고 하였다. 서로 난투극 도중 보안관이 패리스의 남편의 몸에 걸려 넘어져 실수로 총기가 발사되었고 보안관은 사살되었다.

사건 후, 헤이즐은 사라졌고 그녀에게는 현상금이 걸렸다.  헤이즐은 앨라배마의 베세머로 도망갔다. 그곳에서 헤이즐은 직업을 얻어 새로운 삶을 계속했다.

 

헤이즐의 미라 Public domain

 


이후 헤이즐은 한 남자와 만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약혼한 후, 헤이즐은 약혼남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고, 자신이 살인죄로 수배되었다는 것을 말했다. 현상금이 탐 이난 그 남자는 헤이즐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1906년 12월 20일,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헤이즐은 위스키와 독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이후, 헤이즐의 시신은 아담스 버밀리언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고아로 자란 헤이즐은 아무도 장례식을 치러줄 사람이 없었기에 아담스는 그녀의 시신을 창고에 보관했다.

 

몇 달 후, 아담스는 헤이즐의 몸이 미라로 변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미라로 돈벌이를 시작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돈을 받고 헤이즐의 미라를 전시했다.

 

 

그녀가 전시되던 술집 AlabamaPioneers/Public domain

 


헤이즐의 미라는 몇차례 주인이 바뀌는 가운데에도, 수십 년 동안 전시되는 아픔을 겪었다. 2004년도에 그녀를 측은하게 여기는 사람들 덕에 그녀는 화장되었고 안식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도 그녀의 미라가 마지막으로 전시되었던 곳은 헤이즐의 유령이 나타났다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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