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콜럼버스
유럽인들은 아시아에서 보물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황금과 향신료였다. 중세 유럽의 시각이 이렇다 보니 아시아와의 무역을 넘어 그곳에 직접 연결통로, 항로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향신료에 있어서는 유럽인들의 기호가 남달랐다. 향신료를 첨가하면 요리의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지며 보존성도 좋아졌다. 문제는 후추같은 향신료가 가격이 너무나 비싸다는 것이고 이 무역을 통해 아라비아 상인의 배만 불러준다는 인식도 있었다.
유럽 사람들은 대서양을 계속 서쪽으로 항해하면 아시아가 나올 것으로 믿었다. 아시아의 항로를 찾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향신료와 황금 무역을 독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 중 대표적인 사람이 콜럼버스였다. 그의 머릿속은 더 나아가 아시아를 식민지로 만들 생각에 가득 찼다.
이탈리아의 평민인 콜럼버스는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대서양으로 항해에 나섰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콜럼버스의 이야기이다. 그의 이후 행적을 살펴보면, 우리가 아는 콜럼버스는 낭만에 찬 모험가라기보다는 범죄자라고 하는편이 어울릴 수도 있다.
콜럼버스의 배에 탑승한 선원에는 살인자나 강간범들도 타고 있었다. 1492년 스페인에서 출항한 그의 배, 산타마리아호에는 놀라울 만큼 범죄자들이 득실거렸다.
도미니카와 아이티 등등 카리브해 등을 탐험한 콜럼버스는 원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광산을 만들고 강제 노역을 시켰다. 건축물을 지을 때도 원주민을 마구잡이로 잡아다 동원시켰다.
물론 저항하는 원주민은 가볍게 죽여버리고 그들의 시체를 이곳저곳에 매달아 원주민들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 공포에 다다른 원주민들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강제노역과 같은 휑포의 희생자가 되었다.
물론 강제노역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여자원주민을 잡아다가 성매매를 시켰으며 비싼값에 팔아넘기기까지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가장 나이어린 여자의 나이는 고작 9살이었다고 한다.
또한 마구잡이로 노예사냥에 나서서 인신매매를 서슴지 않았다. 강제노역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원주민들을 죽이거나 팔이나 다리를 잘라서 훼손시켰다. 팔다리가 잘려나간 원주민을 본보기로 삼아 원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그들의 명령에 복종하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그들을 노예로 팔았다.
콜럼버스는 유럽에서 많은 사냥개를 데리고 갔었는데 원주민을 살해하고 사냥개의 먹이로 삼았다. 이 또한 원주민의 공포를 자아내게 만들기 위함이지만 사냥개에 먹일 먹이로 원주민이 구하기 쉬웠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나온다.
그가 상륙해서 스페인의 영토로 선언한 아이티에서만 무려 20만 명의 원주민을 학살했다. 콜럼버스는 확실히 원주민들을 같은 사람으로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콜럼버스데이라고 콜럼버스를 찬양하고 기억하는 행사가 있지만, 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한다. 과연 콜럼버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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