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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이야기

중세 하늘의 공중전

by 리들맨 2020. 5. 26.

뉘른베르크상공의 설명할수 없는 현상

1561년 4월 14일, 독일의 뉘른베르크 시 상공 위에서는 한 번도 목격된 적이 없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하늘 위에는 원형, 십자가, 원통 등의 이상한 형상의 물체들이 하늘 위에서 서로 싸우는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당시 뉘른베르크상공을 묘사한 목판화  ⓒPublic Domain


이상한 물체들중 일부는 어디선가에 추락하기도 하고 그 주변에 착륙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전례없는 광경은 많은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뉘른베르크의 화가 "한스 글레이저"는 그 장면을 목판화 하였고 목격된 것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겼다.

"1561년 4월 14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태양에 무서운 유령이 나타났고, 그 후 도시의 뉘른베르크, 성문 앞과 시골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목격했다.
처음에 태양 한가운데에 핏빛 반원형 호가 나타났다. 그리고 태양 위아래와 양옆에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부분적으로는 칙칙하고 부분적으로는 검은 철색의 둥근 원형의 물체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양옆에 서서 태양에 대한 핏빛의 원형물체들은 한 줄로 세 개, 사각형으로 네 개 정도, 또한 어떤 것은 홀로 공중에 있었다. 이 원형체 사이로 십자가형 상의 물체가 몇 개 보였고, 그 사이에는 핏빛으로 물든 조각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들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괴이한 형상의 원형체들은 그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한 시간 넘게 서로 격렬하게 싸웠다."  

          뉘른베르크상공의 현상    ⓒpublic domain


당시의 사람들은 이러한 알수 없는 현상에 대하여 '신의 벌', '멸망' 등 종교적으로 해석된 바 있지만, 더 최근에는 이 사건을 외계 생명체, 혹은 UFO 목격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즉, 이 현상을 외계 생명체끼리의 공중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뉘른베르크상공의 불   ⓒWikipedia public domain

 

당시의 기록을 살펴본 현대의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외계인의 공중전'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어쩌면 자연 기상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한다. 이 대기 현상은 태양빛이 대기 중에 얼음 결정과 상호 작용하여 생기는 후광의 일종으로, 보통 태양의 좌우에 두 가지 색깔의 빛 조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중세 사람들이 목격하였으며 이것을 하늘에서의 싸움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적 천체현상으로 취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면 공중에서 싸움을 벌이다가 지상에 추락했거나 착륙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천체 현상이 지상에 착륙하거나 하는 일 은 없다.

 

당시 기록을 언급한 칼융의 저서 '비행접시' ⓒamazon

 

이 불가사의한 사건, 그리고 글레이저의 목판화에 묘사된 이 사건은 20세기까지 크게 언급되지 않았는데,

칼 융의 1958년 작품 '비행접시: 하늘에서 본 것들의 현대 신화'에 언급되면서 세상 사람들의 많은 관삼을 받게된다.

과연 중세 사람들이 목격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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