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크리머와 리산느 프룬
21세와 22세의 네덜란드 여성인 크리스와 리산느는 학교 졸업 후 파나마로 스페인어를 배울 겸 2014년 3월에 자원봉사를 가게 된다. 본격적인 자원봉사가 시작되기 전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 기간을 이용하여 크리스와 리사는 파나마 서부의 보케테 지역으로 등산을 갔다.
등산을 간후 늦은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민박집주인은 이상함을 느꼈지만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음날 현지 여행 가이드와 약속이 있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무언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틀이나 지나서야 수색을 시작했지만 아무 흔적도 찾을수 없었다.
실종 5일후 네덜란드에서 부모들이 네덜란드 경찰 수색 전문가와 함께 도착했고 수색견도 데리고 왔다.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했지만 여전히 성과는 없었다.
실종 70여일이 지나서야 무려 120km 떨어진 곳에서 현지인이 우연히 배낭을 발견하였다. 실종 당시 그녀들이 사용한 배낭이었다. 경철에 넘겨진 배낭에는 음료수와 현금 그리고 핸드폰 2대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핸드폰을 분석했고 실종된 크리스와 리사는 필사적으로 경찰에 연락하려했다는것이 밝혀졌다. 폰 내부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당일 오후 1시경에는 정상에 도착해서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점점 나중에 찍은 사진들은 의미를 알 수 없거나 오싹해진 분위기의 사진들이었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되돌아와야 할 시간에 그들은 등산로에서 벗어나 점점 정글로 들어가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현지 주민들에 의하면 해당 등산로는 안전하지만 등산로에서 벗어난 정글은 길을 잃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4월8일 늦은 저녁시간에 찍은 사진들이다. 크리스와 리산느는 그 시간에 90여장의 사진을 집중적을 찍었고 87장은 그냥 어둠만 있는 의미 없는 사진들이었다.
크리스와 로산느는 왜 수십장이나 되는 별 의미 없는 사진을 찍었을까? 야간에 긴급히 이동을 하기 위해 길을 밝히기 위해 찍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또 하나의 가능성은 당시 대대적인 수색작업 중이었으므로 카메라 플래시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려 했다는 것이다.
이후 추가수색에서 배낭이 발견된 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뼛조각을 찾았다. 유전자 분석 결과 크리스의 골반뼈로 밝혀졌다. 또 근처에서 등산화가 발견되었는데 등산화 안에는 리산느의 살점과 뼛조각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수색팀은 근처에서 크리스와 로산느의 추가로 총 33개의 뼛조각을 찾아냈다.
왜 죽었을까?
현지주민들은 정글에는 위험한 야생동물들이 있어서 현지인도 가급적 밀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며, 그녀들이 야생동물의 습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크리스와 리산느는 야생동물을 쫓아내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는 것이다. 카메라에서 야간에 촬영된 수십장의 의미 없는 사진이 바로 그 증거라는 것이다.
일부 몇몇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힘이 그녀들을 죽였다고 주장한다. 수습된 유골의 일부는 백화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짧은 시간에 백화현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실종되고 70일 후에 찾은 그녀들의 유골이 백화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죽음은 초자연적인 어떤 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사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파나마 경찰의 공식적인 견해는 크리스와 리산느가 등산로를 벗어난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한 명이 물에 빠졌으며 그를 구하려다 나머지 한 명도 같이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들은 왜 등산로를 벗어나서 밀림으로 들어갔으며, 왜 이해할수 없는 사진들을 찍었는지, 그들의 사인은 무엇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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