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의자
영국의 리즈시에서 북쪽으로 가면 써스크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있다. 이 도시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이곳 천정에 의자가 매달려서 전시되어 있다. 그 오크목으로 만든 의자는 절대 아무도 앉지 못하도록 공중에 매달에 놨다. 무슨 연유일까?
박물관의 담당자는 지난 20년동안 아무도 의자에 앉지 못하게 했으며, 혹 누군가가 몰래 앉을 것에 대비하여 공중에 매달아 놨다고 한다.
1702년 써스크시에는 술을 아주 좋아하는 토마스 버스비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을의 유지의 딸과 결혼했는데, 그의 장인은 결혼이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딸을 데리고 가려고 버스비의 집을 방문했는데, 마침 귀가한 버스비가 자신의 의자에 앉아있던 장인을 살해하였다고 한다.
이후 버스비는 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지게 되었는데, 사형집행 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을 허락받은 버스비는 그 의자에 앉아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버스비는 사형 직전에 누구든 그 의자에 앉는사람은 죽게 될 거라고 의자에 대해서 저주를 남겼다고 전해진다.
버스비의 집은 술집이되고 문제의 의자는 술집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그 의자에 앉았던 사람 중 60여 명이 머지않아 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소문에도 불고하고 자신의 담력을 시험하는 사람도 생겼고, 장난 삼아 의자에 앉는 사람도 생겼는데, 대부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들어서도 의자에 앉았던 사람 중 5명 정도가 2-3일 내로 사망하는 사건이 계속 생기자, 의자는 박물관에 기증되었고 술집은 폐쇄되었다.
지금은 써스크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물론 아무도 앉지 못하게 공중에 매달린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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