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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않는 사건사고

스웨덴의 잠자는 미녀

by 리들맨 2020. 8. 12.

'오크너의 잠자는 미녀'로 알려진 카롤리나 올손은 1861년 10월 29일 스웨덴 뮌스테로스 인근 오크너에서 태어났으며, 다섯 자녀 중 둘째였다. 카롤리나는 1876년과 1908년, 14세부터 46세까지 32년간 잠을 잤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

 

이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잠들었다가 아무런 이상 증상 없이 깨어났던 사람 중 가장 긴 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카롤리나의 머리, 손톱, 발톱이 자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잠자는 미녀'는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카롤리나는 13세이던 1876년 2월 18일 그녀가 꽁꽁 얼어붙은 강을 건너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빙판 위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한다. 그녀는 머리에 통증이 있었고 치아와 턱에도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날 일찍 잠들었고 1908년에 깨어날 때까지 무려 32년 동안 잠을 자게 되었다. 

 

 

카롤리나 올손    Public Domain

 

당시,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는 가난한 어부였던 카롤리나의 아버지는 의사를 부르지 못했다. 결국 이웃들의 도움으로 의사를 부를 수 있었는데, 의사는 카롤리나를 깨우지 못했고, 카롤리나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 의사는 1년 동안 계속 그녀를 찾아갔는데 무슨 수를 써도 그녀를 깨우지 못했다. 그 후 그 의사는 의학 저널에 연락하였다. 그 의사는 편지를 썼는데 카롤리나는 그녀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녀를 자극하여 깨우려했지만 실패했으며, 다른 의사의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었다.

 

학회와 다른 의사들의 관심을 끌게 된 그녀는 잠든지 14년째 되던 1892년에, 의사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병원의 의사들은 잠든 카롤리나를 깨우려고 노력하였다. 심지어 전기까지 사용하여 전기충격으로 그녀를 깨우려는 시도까지 하였지만 카롤리나를 깨우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카롤리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1904년에 사망했고, 후에 그녀의 형제들이 사망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가족은 가정부를 고용하여 카롤리나를 돌보았다. 매일 카롤리나의 입에 숟가락으로 떠 넣어 우유 두 잔고 설탕을 먹였는데 다행히 삼키는 반사작용은 온전했다고 한다.

 

1908년, 카롤리나가 갑자기 깨어났다.  확실히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대 중반으로 보였다고 한다. 아마도 그녀의 오랜 잠은 그녀의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보존해 주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하지만 살아남은 동생들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오크너의 잠자는 미녀'가 깨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먼 곳에서부터 찾아왔다. 카롤리나는 바로 유명해졌고, 유럽, 영국, 미국에서 온 신문기자들은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그녀가 살고 있는 오크너로 찾아왔다.  그녀와 가족은 관심을 피하기 위해 잠적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상태가 궁금해서 스톡홀롬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하였다. 4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카롤리나가 25세 이하인 것처럼 보인다고 놀라워했다.  의사들은 무엇이 기억나는지를 물었는데, 그녀는 잠자기 전에 모든 것을 마치 어제 일처럼 또렸이 기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카롤리나가 사기꾼이고 32년간의 수면이 조작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그녀가 우유와 설탕만으로 살아있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았지만, 잠을 자는 경우 에너지 소모가 많지 않아서 우유와 설탕으로 연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후  카롤리나 평범한 삶을 살았고 1950년 4월 5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잠을 잤는지는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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