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포더 (1895~1964)는 헝가리계 미국인 정신분석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데 초심리학과 초자연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는 이에 대한 몇 권의 저서를 썼는데, 이 가운데 '심령과학의 백과사전'(1966년)과 '두 세계 사이'(1964년)가 있다.
그 책에는 자신이 조사하거나 문헌 분석을 한 설명할수 없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서 썼는데, 여러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서 그럴듯한 자신만의 이유나 원인 분석 등을 첨가하였다. 하지만 난도 포더 박사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사건이 있었다.
이 신기한 사건은 원래는 1903년 런던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보도된 내용이며, 이것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903년 영국 베벌리 레이크스 농장에 사는 부부와 자녀7명의 웹스터 가족이 살고 있었다. 웹스터 가족은 가정형편이 별로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귀신이 들었다는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나쁜 소문에 임대료가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부부는 가난해서 7명의 자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빵이외에 다른 요리는 먹기 힘든 상황이었다.
가족들이 사는 '귀신들렸다고 알려진 그 집'은 밤중에 이상한 소리, 발자국 소리와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문제는 1903년 3월부터 가족들의 중요한 식량인 빵의 일부가 밤마다 없어졌다고 한다. 마치 쥐가 갉아먹은 형상이라고 했다. 그래서 먼저 가족들은 빵이 없어지는 것은 쥐가 범인이라고 생각했고, 쥐를 잡기 위해 쥐덫을 놓고 모든 문을 닫아두었다.
하지만 아무리 밀폐된 곳에 빵을 숨겨두어도 다음날이면 빵의 일부가 없어지곤 했다. 3개월 동안 침묵 속에서 고통받던 그 가족은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은 농장에 빵 두 덩이를 가지고 와서 특별히 만든 자물쇠로 잠가놓았다. 다음날 빵은 온전한 것으로 보였으나, 빵들을 잘라낸 다음 날 그는 빵이 속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을 지켜본 경찰도 당황했다. 경찰은 농장을 샅샅이 조사했는데 아무런 쥐 나 다른 동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웹스터 부인은 빵 덩어리 대신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지만 케이크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경찰은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고, 일주일 후 인근 베벌리와 헐 지역의 조사관 10명이 농장으로 가서 사건을 분석하였다. 처음에는 어떤 미생물에 의해서 빵이 썩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였지만, 현미경 검사 결과 이것을 유발할 곰팡이나 미생물을 찾을 수 없었다.
조사관들은 어떤 속임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집안을 조사했지만 아무 의심점을 찾을 수 없었다. 한번은 상자 안에 빵을 넣어두고 열쇠를 잠가두었고 주변에 밀가루를 뿌려서 발자국이 생기는지 보려고 했지만, 다음날 빵이 없어지고 주변에 발자국 조차 생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사관들도 놀라고 말았다.
결국 사건은 미해결로 남았고 기족들은 다른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서 포더 박사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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