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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않는 사건사고

마드리드의 귀신들린 집

by 리들맨 2020. 7. 20.

1990년 11월 27일 마드리드의 발레카스 경찰서는 이상한 침입자가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서는 즉시 출동하게 되었다. 신고내용은 한 부부가 '이상한 것'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이상한 것은  키가 큰 검은 그림자였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고한 구티에레스 부부를 만났다. 그 부부는 너무 무서워서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들은 집안을 수색했지만 집안 내부는 고요하고, 창문이나 문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티에레스 부부의 진술에 의하면, 쿵쾅하는 소리가 집안에서 났으며, 수시로 문이 열었다 닫혔다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검은 그림자가 집안에서 아른거렸다고 했다. 이후, 구티에레스 부인이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누군가 양팔과 양다리를 꼼짝 못 하게 잡는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곧이어 희미한 검은 그림자를 목격했다고 한다. 

 

조사 도중 경찰관들은 발코니에서 이상한 폭음을 들었는데, 조사해 본 결과 아무것도 흔적이 없었다. 같이 조사하던 다른 경찰관들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집안에서 들은 폭음 소리를 누구는 듣고 누구는 듣지 못하는 일이 생기자 경찰관들은 조금씩 당황했다. 

 

계속된 조사 중 소나무로 만든 무거운 무기고가 넘어지면서 경찰관을 덮칠뻔하였다. 멀쩡히 서있던 무기고가 갑작스레 넘어질 리 없었다. 이러한 일을 겪고 난 후, 두 명의 경찰관은 무서워서 집안에 있지 않겠다고 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있기를 거부했다. 

 

 

위저보드  ⓒPublic domain

 

 

부부는 진술 중 스테파니아라는 자신들의 스테파니아라는 사망한 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스테파니아 평소부터 오컬트 같은 것에 심취했다고 한다.

 

스테파니아의 친구 중에는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가 있었는데, 위저 보드를 이용하여 죽은 친구와 접촉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위저 보드의 플랜쳇(지시자)로 사용하던 유리상자가 갑작스레 깨어지면서 이상한 연기 같은 것이 나왔는데, 이것이 스테파니아를 휘감으면서 코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다.

 

이후 스테파니아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악화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자 스테파니아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서, 발작과 환각증세까지 보였다고 한다. 

 

부부는 스테파니아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6개월 정도의 병원 검사에도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수개월 후 스테파니아는 집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부부의 집에서 이상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찰관들은 조사를 거듭했지만 이상현상의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에 의하면, 구티에레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고, 이후 같은 현상으로 신고된 것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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