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팍 샤커 의문의 살인사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은 투팍 샤커의 살해사건을 두고 끊이지 않는 소문이 나돈다.
어떤 이는 투팍 샤커는 죽지 않았고,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모처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진짜 미스터리는 그가 죽었는지 아닌지가 아니다. 누가 그를 죽였느냐 하는 것이다.
투팍 샤커는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통찰력이 있고, 폭력적인 성향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래퍼였다.
하지만, 바로 그 폭력적 음악 성향이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주변인이나 심지어 그의 친한 친구들의 모임 안에서도 그와 충돌하는 일이 잦아지게 되었다.
투팍이 총격을 받던 당시를 되돌아 보자.
1996년 9월 7일, 투팍과 마리온 슈게 나이트(데스 로우 레코드의 제작자이자 설립자), 그리고 슈게 나이트가 거느린 블러드파 일원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로비에서 사우스사이드 갱단인 크립스에 소속된 올랜도 앤더슨을 두들겨 팼다. 당시 투팍은 앤더슨에서 다가가 어디서 왔는지를 묻고 먼저 때렸다고 한다.
이후 투팍 일행이 크립스 소속의 앤더슨을 구타한 지 몇 시간 뒤, 그들은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일행의 앞 차에는 투팍과 슈게 나이트가 타고 있었다. 슈게 나이트의 차는 밤 11시 17분쯤 건널목에 멈췄다.
목격자에 따르면 투팍은 선루프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서서 자신이 타고 있는 BMW 왼쪽에 있는 차 안에서 다른 여성들과 말을 하거나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그는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앞서 말한 여성들을 보거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는 중, 의문의 흰색 캐딜락 한대가 투팍의 차 옆에 세우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누군가가 투팍 샤쿠르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앰뷸런스가 도착해서 부상당한 투팍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는 살아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여러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6일 동안 병원에 있다가 결국 사망했다.
--투팍에게 두들겨 맞은 앤더슨이 갱단 크립스의 다른 멤버 3명과 흰색 캐딜락을 타고 투팍의 뒤를 추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캐딜락 속의 흑인 남성 4명이 권총으로 투팍에게 총격을 가하는 순간에 붐비는 거리와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차나 그 안에 있는 사건에 관련된 어떤 남자도 찾지 못했다.
이 사건의 명백한 용의자는 구타당한 올랜도 앤더슨이었지만, 그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여전히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로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다음 해 총격을 받아 살해당한다.
한편, 투팍은 한때 악명 높은 B.I.G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다른 래퍼와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B.I.G 가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작업하던 녹음실에서 투팍이 총격사건에 연루되면서 사이가 틀어졌는데 B.I.G가 투팍에 앙심을 품고 있던 크립스에게 사주하여 투팍을 살해했다는 소문도 있다.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가 갱단 크립스와 연계되었는지 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슈게 나이트가 크립스를 끌어들여 투팍을 살해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도 투팍 살해사건과 관련해서 유죄를 받은 사람은 없었고, 사건은 미궁에 묻혔다.
또한,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갱원중 몇몇은 1-2년 사이에 살해되어서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어쨌든, 투팍은 갱단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갱단 크립스가 투팍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던 것 같다.
많은 팬들은 이러한 정황과 라이벌 관계, 의혹이 투팍 살해의 배경이 됐다고 보고,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 중 일부가 그의 때아닌 죽음을 초래한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 살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용의자는 없다. 단서도 거의 없다.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다.
경찰은 실패한 수사를 목격자들의 협조 부족 탓으로 돌리고 있다. 과연 누가 그를 죽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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