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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역사

알렉산더대왕의 사망미스테리

by 리들맨 2020. 5. 23.

부패하지 않는 시신

기원전 323년 바빌론에서 정복왕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겨우 32세였을 때 발칸반도에서 근대 파키스탄까지 뻗은 제국을 정복하고, 12일간의 극심한 고통 끝에 병에 걸려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6일 동안이나 부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죽음의 원인은 수세기에 걸쳐서 많은 이들의 의문을 가져왔다.

 

알렉산더대왕   ⓒpublic domain


사망원인에 대해서 많은 역사학자들은 말라리아, 장티푸스, 알코올 중독에서부터 그의 정치적 정적 중 한 사람에 의한 암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그의 사인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최근에 와서 그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주목을 끌었다.

몇몇의 학자와 의사는, 알렉산더가 그의 죽음을 초래한 신경장애 기레인-바레 증후군(GBS)을 앓았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기레인-바레 증후군은 사람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즉, 알렉산더는 기레인-바레 증후군에 걸렸으며,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의 측근들은 알렉산더가 사망한 줄 알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실제로는 살아있었지만 사망으로 판단하였고, 시체가 6일간이나 부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정복전쟁  ⓒPublic domain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두네딘 의과대학 수석 강사인 캐서린 홀 박사가 고대사 회보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밝히기를, 알렉산더가 죽기 전 며칠 동안 겪었던 고통스러운 열과 복통의 원인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사실, 전문가들은 알렉산더 대왕이 병을 앓는 동안 "진행성 마비"가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비록 그는 매우 아프고 움직일 수 없었지만, 죽기 직전까지 온전히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알렉산더의 이소스전쟁  ⓒPublic domain

 

캐서린 홀박사는 면역체계가 신경계의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는 심각한 자가면역 장애인 기레인-바레 증후군의 증상이 알렉산더의 죽음을 묘사한 당시의 기록과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캄필로박터균  ⓒPublic domain


홀박사는 알렉산더 대왕이 당시 흔한 박테리아인 캄필로박터균의 감염으로 이 질환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보고, 알렉산더는 혼동이나 무의식을 일으키지 않고 마비를 일으키는 기레인-바레 증후군 변종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홀박사는 알렉산더의 몸이 점점 더 마비가 심해짐에 따라 그의 몸이 움직이지 못했고 따라서 산소를 덜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사실 그가 호흡을 멈춤 것으로 착각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고대에는 의사들이 환자의 생사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맥박보다는 호흡의 유무에 의존했기 때문에 홀박사는 알렉산더가 실제로 죽기 전에 잘못된 사망 판정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홀박사는 오타고대 성명에서 알렉산더의 진짜 죽음이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6일 늦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죽음은 아마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유명한 오진"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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